윤수가 안 잔다


윤수가 태어난지 6주 정도 됐다. 요 며칠간 윤수가 잠을 잘 안잔다. 덕분에 놀라운 사이트도 발견했다. 일명 '잠투정포럼'. babywisper.co.kr 인데 아기잠재우기 전문 사이트이다. 아, 이렇게 잘 정돈된 사이트를 가질만큼 참 어려운 게 아기 잠재우기이다.

답답해서 '잠투정 포럼'에서 관련 글도 읽어보고 미씨유에스에이의 아이키우기 게시판에 들어가서 '안자요'라는 검색어로 관련글을 찾아서 읽어보고 있다.

오늘도 새벽2시반부터 멀뚱멀뚱해지더니 30분 이상을 깊게 자지 못하고 계속 보챘다. 결국 나는 먼동이 터오는 걸 보고야 말았다. 아침 9시에 잠깐 잠이 들길래 간단히 아침식사를 했다. 아침 11시경부터 오후가 되도록 다시 또 보채기의 연속이다. 그러다가 오후 4시에 드디어 잠이 들었다. 만세. 급히 애기옷을 빨고 점심을 먹었다.

악순환이다. 아기가 잘 안잔다 -> 자꾸 운다 -> 배고픈가 싶어서 젖을 물린다 -> 자주 물리다보니 젖이 돌 시간이 없다 -> 젖양이 부족해 보인다 -> 젖양의 부족으로 배가 고파 잘 안자는 것처럼 보인다 -> 그래도 입을 뻐끔거리니 젖을 안 물릴 수 없다 -> 애를 안고 있다보니 나도 먹고 잘 시간이 없다. -> 잠을 자고 밥을 먹어야 젖이 더 도는데 그럴 시간이 없다

글을 더 쓰기엔 이 시간이 너무 아깝다. 소파에 가서 누워서 휴식을 취해야지. 짧은 문장을 퍼오는 걸로 마무리. '안자요'로 검색한 글 가운데에서 발견한 댓글이다.

"...저도 아기가 세상에 나와 적응하느라 얼마나 힘들까싶어 안스러워 눈물을 질질 흘리다가도 하루종일 울고 징징거리는 아가를보면 또짜증이나고 그러네요.예..힘내야죠..저하나 믿고 이세상에 나온 아이인데..아..저에게도 빨리 100일의 기적이 일어날 날이다가오길.."

제 맘도 그래요. T_T

by 그루브 | 2009/10/24 09:06 | 육아단상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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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at 2009/10/26 06:42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at 2009/10/26 22:31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at 2009/10/28 04:01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anyone at 2009/11/07 08:46
빨리 100일의 기적이 이뤄지길
Commented by 떠돌이 at 2009/11/12 18:43
ㅋㅋ 엄마 되신 거 축하합니다!!!
울 아기는 4개월 됐답니다. 저도 100일의 기적만 손꼽아 기다렸는데.... 아직...
Commented by 그루브 at 2009/11/18 06:47
막내집게님 감사합니다~ 애기 엄마가 되어서 오랜만에 인사를 나누니 너무 반가워요. 애기 사진봤는데 넘 웃음이 넉넉하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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