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31일
먹는 것에 대한 기록
애 보느라 매끼 해먹지 못하는데 그렇다고 맨날 사먹기에도 한계가 있어 두세끼에 한번은 한가지씩 만들어 먹으려고 노력 중이다.여태까지 먹던 건 밑반찬 위주라 손이 많이 가기에 되도록 간단하고 쉬운 걸로 인터넷에서 찾아 만들어 보고 있다.
* 11월16일 5불 치즈피자
울 집 근처 피자가게에 라지사이즈 피자를 5불에 팔고 있었다. 토핑은 치즈 or 페페로니 선택. 아무것도 거의 안 올려져있다고 보면 된다. 그런데 미국 와서 피자를 많이 먹다보니 무조건 토핑이 많은 게 능사가 아니라는 걸 알게 됐다. 차라리 원토핑 피자가 낫다.
보통 두 조각 먹거나 세조각 먹으면 많이 먹는데 어젠 반판을 먹었다. 내가 생각해도 요새 나 너무 잘 먹는다. 젖도 많이 나오지 않는데 어쨌든 수유하다보니 항상 허기져있다.
* 11월초 퐁당 음식들
아이가 넘 보채고 나도 힘들어 주로 퐁당퐁당 음식들을 해먹었다.
- 물을 올린다. 돼지고기를 퐁당 넣는다. 삶는다. 새우젓이랑 먹으면 맛있다.
- 물을 올린다. 닭고기를 퐁당 넣는다. 삶는다. 소금이나 국간장에 찍어 먹으면 맛있다.
- 물을 올린다. 쇠간을 퐁당 넣는다. 삶는다. 소금에 찍어먹었다. 신선한 걸 산 거라 넘 맛있다.
- 물을 올린다. 불린 미역을 퐁당 넣는다. 마른 멸치 퐁당 넣는다. 끓인다. 미역국이다. 먹을만하다.
- 물을 올린다. 대충 씻은 콩나물을 퐁당 넣는다. 마른 멸치도. 끓인다. 콩나물국이다. 먹을만하다.
- 치킨 브로쓰를 한통 따서 올린다. 물을 한 그릇 올린다. 떡과 만두를 퐁당 넣는다. 떡만두국이다. 먹을만하다.
- 물을 올린다. 라면을 퐁당 넣는다. 한그릇 해결이다.
- 더 간단한 버전은... 전기주전자에 물을 넣어 끓인다. 라면 or 우동컵에 붓는다. 한그릇 해결이다.
모두다 한손으로 요리 가능하다. 왼손으론 애 안고. 으흐.
중요한 점은 신선한 고기를 사야한다는 것. 마늘이니 파뿌리니 안 넣고 고기만 넣어 삶아도 냄새 안나고 맛있다.
* 11월초 크림 스프 = 크림스파게티의 변형
10월29일 크림스파게티 만들어 놓은 거를 꺼내어 수프를 끓였다. 먼저 버터를 새끼손가락만큼 냄비에 넣는다. 밀가루 한숟갈 넣는다. 닭고기 토막 좀 넣는다. 볶아 준다. 적당히 볶아진 데에 치킨 브로쓰 2통 넣어주고 끓인다. 스파게티용이라 만들어 놓은 거 넣어준다. 향 나라고 스파게티에 뿌리는 가루(바질이니 뭐니 따로 구비해놓지 못하고 저거 하나로 다 해결) 좀 넣어준다. 맛있었다.
* 11월 찜닭 = 닭간장 조림의 변형
아침에 한 닭간장조림을 변형하여 저녁반찬으로. 고춧가루 좀 뿌리고 불린 당면 넣고 파 넣고 데우면 짜가 찜닭이 된다. 맛있엇다. 조림류는 몇 시간 두면 더 맛이 잘 드는 거 같다.
* 10월30일 닭간장조림
요즘 자주가는 마트는 sunflower market이란 곳인데 고기도 채소도 과일도신선하고 좋다. 닭고기도 참 신선하다. 그냥 삶아서 국간장에 찍어먹어도 맛있다. 오늘은 감자를 처치하고자 닭과 감자를 같이간장에 조렸다. 아 감자를 좀 더 늦게 넣어야 안 으깨지는데 그냥 귀찮아서 닭이랑 같이 넣었다. 그리곤 갑자기 베이비당근이생각나 재빨리 주섬주섬 꺼내 뒤늦게 퐁당 집어넣었다.
밑간을 한 닭과 물로 전분을 뺀 감자를 버터 둘린 센불에 볶은 뒤 물 살짝 부은 양념(대충 간장+마늘+참기름+생강가루)에 넣어 조린다.
* 라이스 피자
시판 냉동피자 가운데 라이스피자라는 게 있어서 한번 먹어봤다. 맛이 없었다. 다음엔 사지 말자.
* 토마토 스파게티
원래 토마토 스파게티 보다 크림 스파게티를 좋아하지만 영양을 생각하여 해 먹었다. 마늘과 양파를 올리브유에 볶은 뒤에 동네 마트에서 파는 토마토 페이스트 반 통, 토마토 통조림 한 통에 비프브로쓰(쇠고기 국물) 반 통, 간 쇠고기를 넣어서 끓여줬다. 새우 데친 거 올려서 먹었다. 2인분 빠듯했다. 다음엔 비프브로쓰 한 통쓰고 단맛을 더 살리기 위해 양파를 더 넣어줄 예정이다. 남편도 괜찮다고 반응을 보여 나중에 토마토 좋아하시는 시아버지 여기 방문하시면 함 선보일 예정.
* 10월29일 크림 스파게티
간단한 레시피라고 올려진 걸 보고 따라 만들어봤다. 헤비크림 한통 우유 동량을 끓인 뒤 감자 3개와 마늘 20쪽을 넣어서 끓인다. 한참 끓인 뒤 믹서기에 갈아서 다시 우유+크림에 부어서 데워준다. 덜 느끼해서 괜찮긴 한데 뭔가 조금 심심하다. 핸드블렌더가 작아서 반만 갈아서 도로 부었다. 감자 알맹이가 좀 남아있는 것도 괜찮은 듯. 담엔 베이컨과 양송이 버섯을 익혀 올려 먹어면 더 좋을 듯. 베이컨 양송이 감자 크림 파스타가 된다. 매주 해먹긴 그렇고 한달에 한번 정도 해볼만.
* 10월28일 돈까스
오랜만에 돈까스를 해먹었다. 돼지의 loin 부분을 적당한 두께로 잘라서 칼로 대충 두드리다가 손목이 아프면 그냥 중단하고 밀가루 계란 빵가루 순으로 입혀 후라이팬에 튀겼다. 되도록 기름을 적게 쓰고 후라이팬을 이용해 튀기고자 고기를 두툼하지 않게 잘라서 만들어 먹었다. 곁들인 건 양배추 채 썬 것. 여기에 콘슬로 드레싱 두숟가락 넣어서 휙휙 휘저어 고기랑 같이 먹으면 상큼하게 맛있다. 심하게 간단하고.
# by | 2009/10/31 00:45 | 먹는 것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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